ASL S6 4강 리뷰 및 결승 예측 <별별정보>
1) 4강 match 1 김성현 vs 김정우
결승 김성현 vs 이영호을 예상했지만 멋진 승부사기질을 가진 김정우 Effort가 결승에 올라가면서 김정우 vs 이영호의 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김성현과 김정우의 경기에서 3,5경기는 정말 감탄이 절로나오는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5경기 김정우 선수에게는 정말로 어려웠던 경기 올인을 강요당하는 빌드에도 불구하고 버러우 저글링으로 자신의 멀티테스킹 능력을 십분발휘한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였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성현 선수 입장에서는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컨트롤적인 측면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발키리 움직임이나 1-1-1 전략의 헛점이 되는 구간에서 병력 움직임의 허술함이 드러나는 측면이 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정우의 승부사적 기질로 2해처리 뮤탈 혹은 저글링 승부의 시도가 없었다면 이것은 해프닝이 되었겠지만 이런 경기력이 만들어낸 멋진 플레이가 김정우를 결승에 진출하게 하지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정우 선수에 대해서 테란보다 프로토스를 잘 잡는다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만 경기 곳곳에서 보여준 스커지, 뮤탈, 저글링의 사소한 컨트롤 소규모 부대의 괴롭히기로 보이는 말그대로 테란 입장에서는 귀찮은 상황을 만든 것도 멋졌고 더욱이 테란과 결승전을 붙기 전에 한 번 다전제 승부를 통해 올라왔다는 점도 결승 무대에서 +요소가 되기에 더 기대됩니다.
2) 4강 match 2 이영호 vs 김윤중
생각보다는 쉽게 이겼다라고 볼 수 있지만 유튜브로 이영호 선수를 매번 봐오던 사람으로써는 단단한 운영을 해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season 5가 끝나고 트렌드를 선두했던 선 아머리 전략을 변형시켜서 만든 지금의 컨셉은 이영호 선수가 만든만큼이나 제일 잘 하는 빌드로 단단하고 원하는 업그레이드 때 원하는 전장에서 싸우겠다라는 의지가 느껴질만큼이나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1,2세트 노련미 넘치는 벌처 난입 혹은 벌처 드랍으로 인해 큰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테사기 테사기 하는데 사실 이영호 선수가 잘하는 거죠. 테란이 사기면 테란이 많았어야하지만 사실 16강, 8강 테란 비율이 타 종족에 비해 많지도 않았습니다. 전 시즌은 테란 몰락이었구요.
김윤중 선수 입장에서는 요즘 테프전 트렌드였던 속업 셔틀과 투 리버 전략과 더불어 캐리어를 동반하는 운영전 혹은 아비터와 템플러 상위 유닛을 뽑을 수 있는 운영전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지만 이에 맞춤형으로 이영호 선수가 준비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지 이를 꽈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패착이 되면서 약간 허무한 결과가 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나 1세트가 가장 아쉬울 것 같은데 쿼드라 멀티까지 한 후 속업셔틀을 너무 성급하게 쓴 것도 아쉬움이 남고 회군하는 병력을 잡아먹고 올인식 공격이 되어버렸을 때는 어쩔 수 없었다치더라도 그 이후에 4드라군이 남은 병력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달려드는 판단이 조급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당초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던데 본인이 잘하는 대놓고 생넥을 왜 하지 않았는지 다른 사람처럼 셔틀 속업으로 안전장치를 해놓고 트리플 캐리어를 가는 것을 왜 하지않았는지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좀 아쉽습니다. 김윤중 선수가 제일 잘하는 것이 물량과 대놓고 생넥 그리고 캐리어를 자주 씀으로써 변수를 만든다는 점이었는데 좀 아쉽게 됬습니다.
3,4위전이 이번주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7시
결승전이 이번주 2018년 10월 28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만큼 빠르게 볼 수 있겠네요.
이번 결승은 8년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이 다시 생각나는 매치인만큼 큰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그 당시는 김정우 선수가 기세좋던 이영호 선수를 역전승하면서 패패승승승의 결과를 이끌어냈던 정말 큰 환호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의 기억처럼 다시 김정우 선수가 노련미넘치게 이영호 선수를 잡을지 아니면 독기 품은 이영호 선수가 잘하는 저그전을 승리해 우승을 차지할지 많은 기대를 모으는 리벤지 매치업이 될 것 같습니다.
결승 예상
저는 이영호 선수의 팬이기도 하고 이영호 선수가 저그전을 할 때 가장 잘한다는 호평을 받는 모습을 받기도 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대처법도 다 손에 익은만큼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5배럭 뿐 아니라 1-1-1 빌드의 재탄생 또한 이영호 선수의 손을 거쳐 새롭게 리빌드된 전략인만큼 제일 잘 쓰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고 더욱이 우승에 대해 갈망하던 시기나 리벤지라는 명분도 있으니 더 잘해내지 않을까요?다만 이번 김정우 선수의 묘수가 궁금해지고 그 경기력 역시도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16강 마지막에서 이제동 선수와 이영호 선수가 맞붙어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듯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두 사람을 오고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맵에서는 네오 트랜지나 아우토반에서 2해처리 전략을 꺼내들거나 러커 드랍 형식의 전략을 쓰는 방식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정우 선수 타입이 뮤탈을 선호하는 타입이기에 2해처리 저글링 올인 혹은 강한 압박 후 뮤탈 연계가 더 적합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할지 기대가 됩니다.
승부는 3:1이 될 것 같지만 3:2가 되면 더 쫄깃할 것 같네요. 맵이 아우토반과 네오 트렌지가 앞에 있으니 김정우 선수가 리드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3-4위전 예상
김성현 vs 김윤중의 대결에서는 김성현 선수가 3위 타이틀을 거머쥘 실력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쉽게 결승의 문턱을 놓친 좋은 준비와 경기력, 열망이 가득찬 선수가 김성현 선수이기에 좀 더 잘해내겠지만 컨트롤만 좀 더 잘해줬으면 좋을 것 같네요.김윤중 선수 입장에서는 물량을 보여줄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교환 형태의 저돌적인 공격력을 물량으로 누르겠다라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면 더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승부는 3:1로 예상합니다.